망각곡선 복습주기, 언제 다시 봐야 할까요
- 복습 간격에 모두에게 맞는 정답 표는 없어요.
- 언제까지 기억해야 하는지에 따라 좋은 간격이 달라져요. 1주면 1~3일 뒤, 1년이면 3~5주 뒤예요.
- 흔히 도는 '하루 뒤 66% 망각'은 외운 양이 아니라 다시 외우는 데 든 시간의 비율이에요.
- 복습하는 날에는 다시 읽지 말고 덮고 떠올려요. 일주일 뒤 56% 대 42%로 더 남았어요.
복습 간격에 모두에게 맞는 정답 표는 없어요. 연구에서는 언제까지 기억해야 하는지에 따라 가장 좋은 간격이 달라졌어요. 1주 뒤까지 기억하려면 그 기간의 20~40%, 1년 뒤까지라면 5~10%쯤 띄운 복습이 가장 좋았고, 복습은 다시 읽기보다 책을 덮고 떠올릴 때 효과가 컸어요.
10분, 1일, 1주, 1달 표는 어디서 왔나요?
이 네 날짜를 실험으로 정한 연구는 찾지 못했어요. '망각곡선 복습주기'를 찾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답이 10분 뒤, 하루 뒤, 일주일 뒤, 한 달 뒤에 복습하라는 표인데, 에빙하우스의 이름이 붙어 있어도 출처는 글마다 달라요. 마인드맵을 만든 토니 부잔을 출처로 드는 글도 있고, 날짜와 복습 분량도 조금씩 달라요.
표가 틀렸다는 말은 아니에요. 처음엔 짧게, 갈수록 길게 띄운다는 방향은 연구와 맞아요. 다만 '한 달 뒤'라는 숫자가 누구에게나 맞지는 않아요. 그 이유는 아래 연구들에 있어요.
에빙하우스는 하루 뒤 66%를 잊는다고 했나요?
숫자는 에빙하우스의 것이 맞아요. 다만 외운 것의 66%를 떠올리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다시 외우는 데 처음 시간의 66%가 다시 들었다는 뜻이에요.
에빙하우스는 1880년대에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했어요. 뜻 없는 음절 목록을 외우고, 20분쯤부터 31일 뒤까지 정해 둔 시간이 지나면 같은 목록을 다시 외웠어요. 그가 잰 것은 몇 개를 기억하느냐가 아니라 다시 외우는 데 시간이 얼마나 덜 드느냐였어요. 이것을 절약률이라고 불러요. 에빙하우스는 이 절약이 그 시점에 기억에 남은 양의 척도라고 적었고, 하루 뒤의 절약률은 33.7%였어요.
다시 외울 때 아낀 시간은 처음에 빨리, 나중엔 천천히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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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외운 뒤 지난 시간 (로그 눈금) | 절약률 |
|---|---|
| 20분 | 58.2% |
| 1시간 | 44.2% |
| 9시간 | 35.8% |
| 1일 | 33.7% |
| 2일 | 27.8% |
| 6일 | 25.4% |
| 31일 | 21.1% |
같은 표에 에빙하우스는 잊은 양도 적었어요. 하루 뒤 66.3%, 31일 뒤 78.9%예요. 흔히 보는 "하루 뒤 66%를 잊는다"가 이 숫자인데, 절약률의 나머지라서 다시 외우는 데 든 시간으로 잰 값이에요. 다시 외울 때 시간이 덜 든다는 건, 지금 떠올리지 못해도 무언가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2015년에 Murre와 Dros가 같은 방법으로 이 실험을 다시 했어요. 한 사람이 70시간 동안 목록을 외우고 20분, 1시간, 9시간, 1일, 2일, 6일, 31일 뒤에 다시 외웠는데, 결과는 에빙하우스의 곡선과 비슷했어요. 곡선은 매끄럽기만 하지 않았고 24시간 지점에서 위로 튀었어요. 예전 연구자들은 이것을 수면의 효과로 해석했지만, Murre와 Dros는 수면 때문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어요.
두 실험 모두 피험자는 한 사람이었고 재료는 뜻 없는 음절이었어요. 곡선의 모양은 참고하되, 그 숫자를 내 공부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려워요.
복습 간격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나요?
언제까지 기억해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오래 기억해야 할수록 간격은 길어지지만, 그 기간에 대한 비율은 오히려 작아져요.
Cepeda와 동료들은 2006년에 간격 학습 연구를 모아 분석했어요. 184편 논문에 실린 317개 실험이었어요. 이 분석에서 가장 좋은 복습 간격은 얼마나 오래 기억해야 하는지가 길어질수록 함께 길어졌어요.
2008년 연구는 이것을 직접 쟀어요. 1,350명이 넘는 사람이 사실 몇 가지를 배우고, 최대 3.5개월의 간격을 둔 뒤 한 번 복습했어요. 그리고 다시 최대 1년 뒤에 시험을 봤어요. 결과는 세 가지예요.
- 간격을 늘리면 시험 점수가 처음엔 오르다가, 가장 좋은 지점을 지나면 천천히 내려갔어요.
- 시험이 멀수록 가장 좋은 간격도 길어졌어요.
- 시험까지의 기간에 대한 비율로 보면 가장 좋은 간격은 오히려 줄었어요. 1주 뒤 시험에서는 20~40%였고, 1년 뒤 시험에서는 5~10%였어요.
오래 기억할수록 간격은 길게, 비율은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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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터 | 까지 | |
|---|---|---|
| 1주 뒤 시험 | 20% | 40% |
| 1년 뒤 시험 | 5% | 10% |
이 그림으로 보면 '한 달 뒤 복습'은 1년 뒤까지 기억하려는 사람에게는 맞는 간격이에요. 하지만 일주일 뒤 시험을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 늦어요. 표 하나가 모두에게 맞을 수 없는 이유예요.
한 가지는 알고 읽어야 해요. 이 실험은 복습을 한 번만 했어요. 여러 번 복습할 때 간격을 얼마씩 늘려야 하는지는 이 연구가 답하지 않아요. 그래도 방향은 같아요. 오래 기억하고 싶을수록 더 띄워요.
다시 읽기와 떠올리기, 복습은 무엇으로 해야 하나요?
덮고 떠올리는 쪽이에요. 날짜만큼 중요한 것이 복습하는 방법이고, 다시 읽기는 5분 뒤에만 앞섰어요. Roediger와 Karpicke(2006)는 학생들에게 글을 읽게 한 뒤, 한쪽은 같은 글을 다시 읽고 다른 쪽은 글을 보지 않고 떠올려 적게 했어요. 5분 뒤 시험에서는 다시 읽은 쪽이 81%, 떠올린 쪽이 75%로 다시 읽은 쪽이 나았어요. 하지만 이틀 뒤에는 54% 대 68%, 일주일 뒤에는 42% 대 56%로 뒤집혔어요. 떠올린 쪽이 일주일 뒤에 기억한 양이 다시 읽은 쪽이 이틀 뒤에 기억한 양보다도 조금 많았어요. 그런데 다시 읽은 학생들은 기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커졌어요.
5분 뒤엔 다시 읽기가, 이틀 뒤부터는 떠올리기가 앞섰어요
- 다시 읽기
- 떠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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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읽기 | 떠올리기 | |
|---|---|---|
| 5분 뒤 | 81% | 75% |
| 이틀 뒤 | 54% | 68% |
| 일주일 뒤 | 42% | 56% |
Karpicke와 Roediger(2008)는 외국어 단어로 이것을 더 분명하게 나눴어요. 한 번 맞힌 단어를 계속 다시 공부해도 나중의 기억에는 효과가 없었고, 계속 시험을 보면 큰 효과가 있었어요. 학생들이 예상한 자기 점수는 실제 점수와 상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복습하는 날 할 일은 노트를 다시 읽는 게 아니라 덮고 떠올리는 것이에요. ChatGPT의 답을 다시 읽을 때도 같아요. 잘 정리된 답을 다시 읽으면 자신감은 오르지만, 그 자신감이 일주일 뒤의 기억을 말해 주지는 않아요.
오늘 바로 복습 날짜를 정해 볼까요?
한 줄로 줄이면 복습 날짜는 언제까지 기억해야 하는지로 정하고, 그날은 덮고 먼저 떠올려요.
공책 한 쪽이면 충분해요.
- 언제까지 기억해야 하는지 정해요. 다음 주 시험일 수도, 1년 뒤에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 복습 날짜를 그 기간에 맞춰 잡아요. 위 실험에서 한 번의 복습이 가장 잘 통한 날은, 일주일 뒤가 목표면 하루나 이틀 뒤, 1년 뒤가 목표면 3~5주 뒤였어요. 그 사이의 기간이라면 비율도 그 사이에서 골라요. 기간이 길수록 비율은 작아져요.
- 복습하는 날에는 먼저 떠올려요. 빈 종이에 기억나는 것을 적거나, 스스로 질문 하나를 묻고 답해 보세요. 그다음에 원본을 펴서 틀리거나 빠진 곳만 고쳐요.
- 하루이틀 늦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간격을 지나도 점수는 천천히 내려갔어요.
예를 들어 오늘이 월요일이고 다음 주 월요일에 시험이 있다면, 수요일쯤 한 번 덮고 떠올려 보세요.
Aloom에서는
Aloom에서는 AI한테 묻고, 남길 답만 골라 내 지식 그래프에 둬요. 남긴 답은 하루에 1·3·5개 중 고른 만큼 다시 찾아오는데, 답을 다시 보여 주는 대신 질문으로 먼저 떠올리게 해요. 이 글의 두 가지, 간격을 두는 것과 떠올리는 것이 매일의 복습에 들어 있어요. 떠올릴수록 노드의 잉크가 진해져서, 무엇이 자리 잡았는지 한눈에 보여요. Aloom 둘러보기
자주 묻는 질문
망각곡선 복습 표나 플래너를 써도 되나요?
써도 돼요. 날짜를 잊지 않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쓸모가 있어요. 다만 날짜는 시험이나 목표까지 남은 기간에 맞춰 고치고, 복습하는 날에는 다시 읽기 전에 먼저 떠올려 보세요.
망각곡선은 지수함수인가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Murre와 Dros(2015)의 정리에 따르면 에빙하우스 자신은 1880년에 거듭제곱 함수로, 1885년에는 로그 함수로 곡선을 맞췄어요. 교과서에서 자주 보는 지수함수 그림은 여러 모델 가운데 하나예요.
인출 연습은 무슨 뜻인가요?
배운 것을 보지 않고 기억에서 꺼내 보는 연습이에요. 빈 종이에 적기, 스스로 묻고 답하기, 문제 풀기가 모두 인출 연습이에요. 위의 두 연구에서 다시 읽기보다 오래 남은 쪽이 이것이었어요.
참고 자료
- Ebbinghaus, H. (1913). Memory: A Contribution to Experimental Psychology, 7장. H. A. Ruger, C. E. Bussenius 역. 원저 1885년.
- Murre, J. M. J., & Dros, J. (2015). Replication and analysis of Ebbinghaus' forgetting curve. PLOS ONE, 10(7), e0120644.
- Cepeda, N. J., Pashler, H., Vul, E., Wixted, J. T., & Rohrer, D. (2006). Distributed practice in verbal recall tasks: A review and quantitative synthesis. Psychological Bulletin, 132(3), 354–380.
- Cepeda, N. J., Vul, E., Rohrer, D., Wixted, J. T., & Pashler, H. (2008). Spacing effects in learning: A temporal ridgeline of optimal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9(11), 1095–1102.
- Roediger, H. L., & Karpicke, J. D. (2006). Test-enhanced learning: Taking memory tests improves long-term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7(3), 249–255.
- Karpicke, J. D., & Roediger, H. L. (2008). The critical importance of retrieval for learning. Science, 319(5865), 966–968.